마인드제로는 저번주 주중에 엔딩 보고 월영학원은 오늘 월요일 낮에 클리어.
게스트 시나리오니까 가볍게 해도 되겠지?ㅋ 했는데 이런 젠장.
게도인 씨 시나리오는 나쁘지 않았어. 물론 비주얼 쇼크가 있었고
호러에 무진장 약한 타입이라 덜덜덜 떨면서도 끝까지 다 가긴 했지만.
그래도 이건 해피엔딩이잖아 나름대로. 그럼 이정도면 관대할 정도지.
처음에 마피아 시나리오 하면서 아사쿠라에게 바치는 시나리오인가. 이러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점점 가면 갈수록 음, 내 취향은 아니네... 에서 마지막엔 말이 없어지고. 끝나고 나서는 아사쿠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나리오는 좋았는데 내 취향이 아니었어. 본편 엔딩도 암울했는데 게스트 시나리오 정도는 밝게 좀 해 줘 ㅠㅠ
본편 하는 내내 아이고 아이고 곡 소리를 냈단 말이야...
그나저나 분명 엔딩까지 다 봤는데도 CG가 하나 안열려서 트로피 획득에 매우 애를 먹고 있음.
뭔가 루트 진입이 잘못되었다는 이야기를 봐서 처음부터 다시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시간 되면 스킵하면서 다시 해야 할 듯.
꽤 예상 가능한 루트로 흘러가나 싶었는데 반전이 꽤나 깜찍했음.
확실히 그렇게 말한다면 루프물도 설명이 가능은 하지.
처음에 캐릭터 루트 공략할 때는 솔직히 미연시 같은 요소도 많고 이건 뭔가 싶은 전개도 있었지만
연애를 하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그냥 호감을 만들어 가는 부분에 가까워서 나중에는 나도 같이 모에-!! 하기도 함.
(물론 좀 깊은(..) 관계로 진행되는 아이들도 몇 있는데 남주가 있으니 몇 명 쯤은 연애도 해야지)
근데 솔직히 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고어한 이미지나 표현이 많아서 좀 놀랐음.
분명 내 기억엔 학원 어드벤쳐였는데. 깜찍발랄핑크빛 학원생활- 아니라 절망이 한가득♡
라디오에서 배드 엔딩 언급을 했을 때 아아, 배드 엔딩이 있구나, 하고 진행을 했는데 해피엔딩 도코? 인 느낌.
캐릭터는, 원작자의 취향이 한가득 들어갔음. 나캄도 엔딩 후 코멘트에서 이야기 했지만ㅋㅋ
숏컷이 많은 것, 남매/자매애가 전면에 드러남, 중2한 느낌, 여캐들의 말투 등.
모에스러움을 적절히 활용한 캐릭터도 있고, 전체적으로 츤데레의 비율이 조금 많은 듯도 함.
사토랑 아사쿠라, 다나카가 들어간 부분에 대해서는 사랑이 한가득 느껴져서 나는 좋았음.
그리고 사토가 굉장히 취향인 캐릭터라 매우 좋았음 ^p^
물론 최애는 회장님이지만.
세계관도 스토리도 재미있게 했음. 메인 시나리오 뒤에 해금되는 시나리오가 진짜 시나리오나 마찬가지라
처음에는 이거 뭔가 했는데 전부 다 하고 나니 아아, 이렇게 되는 거구나 하고 납득.
솔직히 타이가에 대한 이야기가 얼마 없어서 좀 아쉽긴 했는데, 여캐들 중심으로 갖고 놀기엔 재미있는 듯.
애들이 모에도가 좀 높아서 그런 속성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이면 좀 흠. 싶겠더라만.
그리고 집사랑 쿠도인. 은 정말로 중요한 캐릭터였어.
발매 전 홍보할 때 집사는 스기타 씨가 해야만 하는 캐릭터 입니다! 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대체 뭐길래, 싶었는데
마지막 시나리오 하면서 아.........
집사라는 캐릭터 자체가 최대 네타이다 보니, 이렇게 중요한 인물일 줄은 몰랐음ㅋㅋ
그런 줄도 모르고 '원작자'니까 일부러 좀 작은 캐릭터로 우정 출연 비슷한 건 줄 알았지.
앞에서도 말했지만 타이가가 중심인물이지만 정작 타이가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음.
물론 '모노우쵸'의 타이가. 그런 의미에서는 좀 아쉽기도 함.
타이가 뿐만 아니라 남캐들에 대한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좀 아쉬움.
그렇다고 주인공이랑 남캐들이 데이트를 할 수 있는 건 아닐테니 뭐 ^p^
시나리오 하기 전에는 풍기위원장x학생회장을 밀었지만 시나리오 하면서 주인공x학생회장 or 집사x학생회장 을 밀게되었ㅋㅋ
하지만 어디까지나 남성향에 가까운 게임이라.... 그래도 애들 보면 좀 가능할 것 같기도 ^~^
스기타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게임을 통해서는 다 이야기 해 준 것 같음.
최종장 시나리오도 그랬지만, '상자' 시나리오가 꽤 와닿았음.
그걸 어떻게 받아들일 지는 플레이어 개개인의 문제겠지만,
스기타가 굉장히 신경써서 만든 느낌이 많이 났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함.
이렇게 게임이 잘 나오게 되어서 다행인 거 같음. 본인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고.
후속작이 나올지, 다른 형태로 무언가가 또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나온다고 하면 나는 또 살 것 같음.
솔직히 처음엔 뭐 있나.
나캄이랑 스기 보고 시작했지 뭐.
그리고 캐릭터 디자인이 좀 취향이라 사긴 했는데, 나중에 예약특전 받고 보니 음악도 취향이네.
불만사항은 앞 포스트에서도 말했지만
배틀의 불친절함. 스테이터스 숫자가 보이지 않는다던가 배틀 순서가 스타팅 순서가 아니라던가.
그래도 어디서든 저장할 수 있다는 건 편리했음.
그리고 펠삼은 캐릭터들의 호감도를 통해서 성능이 달라진다던가 하는 시나리오가 있었는데
마인드제로는 그냥 던전 공략이랑 기본 시나리오 정도라 편하기도 하고 좀 부족한 듯 하기도 하고.
위에서 말한 펠삼의 호감도 장치는 저것 자체가 페르소나의 최대 장점이니 저것까지 가지고 왔다간 진짜 파쿠.. 아니.
어려운 부분이 별로 없어서 게임은 편하게 진행했음.
시나리오는 재미있었는데 조금 부족한 느낌이다, 싶음.
최종보스를 위한 던전 공략 때 부가적인 설명을 위한 회상 장면이 각 층에 깔려있었는데
그것 만으로는 좀 뭔가 빠진 느낌이 든달까. 게임을 클리어 하고도 뭔가 석연찮은 느낌이 계속 들고.
어느 공략 사이트를 보니 뒤에 시나리오가 더 있는 것 같은데 그런 거 없고 바로 엔딩
이라는 글 보니 진짜 뒷쪽 시나리오가 통채로 잘려나간 거 같기도 하고.
최종보스라고 싸운 게 사실은 중간보스? 이런 느낌.
캐릭터들도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케이케 도와가면서 인연을 만들어 가는데 굉장히 가볍게 훑은 느낌임.
미션에 주인공과 캐릭터들이 대화하는 게 있는데 사실 각 캐릭터와 개인적인 대화를 나누는 건
그 부분이 전부라 이렇게까지 목숨걸고 친구 운운 하면서 시즈쿠를 구하러 가는게 살짝 납득 안되고 그럼.
레오는 그렇다 치고.
그리고 엔딩 뒤에 이것은 또다른 시작이라는 엔딩 문구...
클리어 한 순간 아아 이래서 아마존 평점이.. 라고 생각하게 되었음.
여러모로 뭔가가 빠진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게임.
이렇게 보면 분명 2가 제작되어야 맞는 거 같은데 이런 평점과 판매량으로 나올 수 있을까 싶음.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했고 뒷 이야기도 궁금하니까 후속작이 하루라도 빨리 나왔으면 싶지만
어떨런지.
그리고 레오는 매우매우매우매우 귀여웠다. .
레오한테 공격력 스텟 다 몰아주고 타카나시가 공격 서포트,
코토네쨩이 치유서포트 들어가니까 생각보다 쉽게 이길 수 있었음.
처음에 던전돌면서 레벨도 좀 키우고 그랬는데 하다보니 빨리 끝장 보고싶어서 그냥
기본적으로만 돌았는데도 나쁘지 않았음. 레오 짱장맨 ^0^
레오를 위해서라도 2는 나와야 한다 ㅠㅠ!!